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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선물 “박원순 자유, 민주당 입당 해방”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 당적을 가지든 안 가지든 민주당의 후보”

2011-10-06 12:18:49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통합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에게 프리티켓을 선물했다. 박 변호사에게 가장 큰 부담이자 고민이던 민주당 입당 문제와 관련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 박원순 후보를 해방시켜주자”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 예방한 박원순 변호사에게 “내가 박원순 후보에게 한 가지 자유를 드리려고 한다. 박원순 변호사가 후보가 돼서 가장 큰 부담이 민주당에 입당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부담과 주변의 압력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선물을 안겼다.
손 대표는 “우리는 박원순 후보가 더 큰 민주당의 후보라 생각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를 비롯한 민주당은 몸을 바쳐서 할 것이니까 민주당에 형식적으로 입당하느냐 안하느냐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편하게 생각하라”며 거듭 부담을 덜어줬다.

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민주당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손 대표는 “야권단일후보라고 하는 것이 대통합의 정신에 입각해서 이뤄지는 것이니만큼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 당적을 가지든 안 가지든 민주당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변호사는 “제가 정말 해방된 느낌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사실 저도 주변에서 (민주당 입당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너무 많고, 아직도 저도 충분히 결심을 못했는데”라며 부담이 컸던 속내를 내비쳤다.

박 변호사는 “통합과 변화, 혁신이라는 것은 우리 시대 정치 정당에 있어 가장 큰 화두인데, 전통야당으로서 역사나 공헌에 비추어서도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이 변화와 통합,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바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데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표명했다가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만류로 거두어들인데 대해 박 후보는 “돌아와 주셔서 고맙다”며 “제가 서울시장에 나서면서 여러분들이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제는 일비(一悲)하는 날이었고, 오늘은 일희(一喜)하는 날”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손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범야권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되자고 하는 의미이고, 민주당이 거듭 새롭게 태어나자고 하는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하자, 박 변호사는 “대표님 마음은 저희들 다 이해하고, 이런 큰 대의를 위해서 결심해주셔서 고맙고, 열심히 해서 마음의 부채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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