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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박근혜 유세단장 아냐…나경원 지원 절대 반대”

“이명박 대통령 탈당 않으면 출당시켜야…홍준표 대표 당 운영 능력 부족”

2011-10-06 11:36:3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정광용 대표는 6일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표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유세단장이 아니다”며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광용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 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홍준표 대표 책임 하에 치러져야 된다. 공천권 같은 데만 관심 둘 일이 아니라 책임질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럴 능력도 자신도 없다면 당대표직을 내놔야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박근혜 대표는 유세단장이 아니다. 박근혜 대표는 차기대권을 승리로 이끌 유일한 지도자로 남겨둬야 된다”며 “박근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용 일회용 소모품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에게 손톱만큼의 상처도 입히지 말아야 된다. 이게 한나라당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특히 박근혜 대표가 자진해서 나선다고 해도 한나라당 구성원 전원이 나서서 말려야 되고, 특히 한나라당 지도부는 무조건 말려야 된다. 한나라당 최고의 자산인 박근혜 대표조차 보호하지 못 한다면 한나라당 미래는 없기 때문에 나서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한나라당 내는 물론 보수 전체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대표는 “그래도 지원하면 안 된다”며 “나경원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아바타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지선언 정으로) 일단 발을 빠트리는 수준, 즉 직접 유세에 나서는 그런 수준은 진짜 결단코 반대한다”고 거듭 지원유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선거 지원에 나서는 상황에 대해, 정 대표는 “국가 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 판에 그 분께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정치과잉 상태가 된다”며 “그 분이 진정으로 국가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적어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현상, 박원순 바람’에 대해 정 대표는 “안철수 신드롬이라고 하는데, 신드롬 원인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염증 때문에 그렇다”며 “줄여서 말하자면 반MB, 비민주로 딱 떨어지는 말이다. 지금 박원순 후보를 보면서도 안철수 신드롬이 끝났다고 하는 정치인들은 그야말로 자위행위일 뿐”이라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이어 “거대여당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라는 거목이 없었으면 벌써 무너졌을 겁니다. 대통령하고 친MB계가 장악한 한나라당은 원칙도 비전도 없이 그 동안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라고는 부도덕과 비상식, 임기응변하고 몰염치, 이런 것 뿐이었다”며 “그래서 유권자 집단인 박사모가 이건 아니다며 행동으로 나섰던 것이고, 때때로 정신 차리라면서 채찍을 가했던 것인데 한나라당에게는 마이동풍이었다”고 한나라당을 거듭 비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정말 한나라당 생각한다면 탈당을 해 한나라당을 살려줘야 하고, 탈당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 출당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정 대표는 “홍준표 대표는 당을 장악하거나 당을 운영할 능력이 없는 걸로 보인다”며 “이번 선거는 당 대표로서 당연히 자기책임 하에 치러야 되고, 책임지고 치를 상황이 못 되면 인수인계하고 당 대표직을 내놔야 하고, 이런 대형 선거에서 만약 지게 된다면 깨끗하게 당 대표직 내놔야 된다”고 서울시장 선거를 자기책임 하에 치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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