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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자테러’ 경악할 수준…이동관 물러나야”

선진당“시정잡배도 이런 문자 보내지는 않는다…해명은 참으로 언론특보답다”

2011-10-06 09:47:05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자유선진당은 5일 국정감사 중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막말’ 문자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는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를 ‘시정잡배’에 비유하며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지원 의원은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자주 접촉을 한 11명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이동관 언론특보를 여기에 포함시켰다. 그러자 이동관 특보는 항의성 문자를 보내왔는데 내용이 경악할 수준”이라며 “다른 10명은 잠자코 있는데 왜 이 특보만 난리인가? 인간적이라서 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임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이 특보가 보낸 휴대폰 문자는 ‘인간적으로 섭섭합니다’라고 돼 있다. 저축은행 로비스트와 관련된 의혹을 밝히는 것이 어찌 인간적으로 섭섭할 수 있는가? 공사도 구분 못하는 인간이 특보라니?”라며 “인간적으로 섭섭하지 않게 (박지원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숨기고 감춰야 옳단 말인가? 대통령 임기 말 측근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 문자는 더욱 황당하고 경악할 내용이었다. 이 특보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시정잡배도 이런 문자를 보내지는 않는다”며 “존대를 하고 욕설을 쓰지 않았을 뿐이지, 명백한 문자테러 행위인 것이다. 문자에 ‘인간’을 거론한 이 특보는 어떤 ‘인간’인지 묻고 싶다”고 몰아세웠다.

임 대변인은 “이에 대한 이 특보의 해명이 참으로 언론특보답다”며 “두 번째 문자는 ‘내가 당신에게’라는 앞부분을 빼 놓고 이해해서란다. 욕설을 퍼부어 놓고는 ‘나한테 한 욕’이라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정말 이동관 특보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며 “국민적 실망을 안겨 준 이 특보는 빨리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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