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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영입 제안…손석희 “소는 누가 키워” 거절

고공행진 안철수 원장 여론조사…홍준표 “현재로선 인기투표 정도로 봐야”

2011-09-05 15:01:3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방송기자와 앵커 출신에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진행해 대중적인 영향력을 갖춰 정치권 영입 ‘0순위’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5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다. 손 교수는 이날 프로그램에 출연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한나라당 내에서 홍준표 대표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 거론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저는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죠. (서울시장 출마)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한 뒤, 느닷없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겨냥한 듯 “혹시 손석희 교수는 출마할 생각 없으세요?”라고 출마 의사를 물었다.

이에 손 교수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자, ‘타이밍’ 정치 감각이 뛰어난 홍 대표는 라디오 생방송임을 이용(?)해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습니다”라고 즉석에서 공개적으로 한나라당 영입 제안 의사를 타진했다.

손 교수가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요”라고 재치 있게 대답하자, 홍 대표는 웃으며 “석희지 않습니까.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거듭 출마 의사를 물었고, 손 교수는 “(서울시장에)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라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박영진 개그맨의 유행어로 출마 의향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이쯤 되자 홍 대표도 더 이상 권유하지 않았다. 손 교수의 ‘영희’ 대답은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자 지난 1일 천안에서 열린 한라당당 의원연찬회에서 “철수가 나오면 내일은 영희도 나오겠다”는 홍 대표의 발언을 빗댄 것이다.

이날 홍 대표는 ‘돌풍’ ‘핵폭풍’으로 비유되는 안철수 원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홍 대표는 “지금 (여론은) 신선하다는 평가인데 늘 정당 외부에 있는 사람한테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신선한 분들한테 점수를 주게 된다”며 “현재로선 인기투표 정도로 봐줘야지 앞으로 (보궐선거) 50일이 남아 있는데 이게 꼭 지지율로 연결된다, 그렇게 보긴 어렵다”고 거품 정도로 평가절하했다.

또 외부인사를 뽑겠다는 유권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안철수 교수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불신이 심하니까 소위 인기투표식 여론조사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나온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어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초반에는 무소속 박찬종 의원이 압도적이었고, 조순 당시 민주당 후보도 10% 내외였는데 선거전이 가속화되고 지지층이 결속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달라졌다”며 “일부 여론조사는 정반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것에 불과하지 이게 결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장 예비후보 주자로서 현재 한나라당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홍 대표는 “그거 아니다. 지난번에 탤런트 정치인, 이벤트 정치인라고 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첫 시장 4년을 할 때는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인 85%였으니까 수월하게 서울시장을 했는데, 지금 민주당 시의원들이 76% 차지하니까 이것을 감당을 못해서 사실 뛰쳐나간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오세훈 시장을 마뜩찮아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을 감당을 못해서 뛰쳐나간 사람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서울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서울시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정치력이나 내공이 있는 사람으로 좀 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에서 한 이야기지 어느 특정인을 두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아류’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는 “서울시정을 야당과 대화와 타협으로 끌고 가야지, 야당이 시의회의 다수를 점했다고 해서 대결구도로 끌고 가는 그런 좁은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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