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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강남사람 ‘계급의식’ 봤죠?…괜히 잘사는 거 아냐”

“꼼수래 꼼수거. 오세훈 시장의 향후 거취? 강남구청장에 도전해 보심이”

2011-08-25 14:16:0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가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 강남3구와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한나라당 모두를 비판했다.

진씨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 사람들 보셨죠? 그게 바로 ‘계급의식’이라는 겁니다”라고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못 가진 이들, 정신줄 놓고 한나라당에 표 줄 때, 가진 이들은 누가 제 이익을 최대로 지켜주는지 분명히 의식하고 확실히 행동하죠. 쟤들, 괜히 잘 사는 거 아닙니다”라고 비꼬았다.

실제로 선거관리위원회 집계를 보면 투표율은 25.7%를 기록했는데, 서초구는 36.2%, 강남구는 35.4%, 송파구는 30.6%로 이른바 강남 3구는 모두 30%를 넘겼다.

특히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타워팰리스’에 마련된 도곡2동 제4투표소의 경우 투표율이 무려 60.3%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치2동 제4투표소가 56.8%, 대치2동 제9투표소가 56.7%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사실 작년 지방선거에서도 개표 중후반까지만 해도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려 오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까지 했으나, 개표 막바지에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이른바 ‘몰표’가 쏟아져 전세가 뒤집어져 오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 인해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이 아니라 ‘강남시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진씨는 이날 오세훈 시장과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진씨는 “꼼수래 꼼수거. 오세훈 시장의 향후 거취? 수해가 났어도 자신을 밀어준 은마아파트 주민에게 보은 해야죠. 그런 의미에서 강남구청장에 도전해 보심이...”라고 비아냥했다.

이어 “오직 시장의 개인적 야심 때문에 주민투표 180억. 보궐선거 310억. 모두 500여억원의 혈세가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대해 엄중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씨는 또 “한나라당, 자기들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자위하는 중. 홍준표 대표께 휴지 좀 갖다 드리세요. 이거야말로 정치적 공연음란죄”라고 홍준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투표율로 보면 사실상 오세훈 승리’. 그런 논리라면...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며 거듭 아전인수식 한나라당 해석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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