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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출신 천정배 “홍준표, 기자 폭언은 모욕죄”

판검사 출신 조배숙 “대표가 아니라 뒷골목 양아치로 착각하는 모양”

2011-07-15 13:35:34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법무부장관 출신인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사 출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취재하던 여기자에게 반말로 폭언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법으로 따진다면 정확히 모욕죄에 해당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15일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기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했다. 사석도 아니고 공개된 자리에서 어찌 그럴 수 있나 믿기지 않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 사과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조선일보가 (홍준표 대표를) 2010년 올해 다물어야 할 입 1위로 선정한 바 있는 전처를 밟지 않길 바란다”고 홍 대표에게 나쁜 기억을 상기시켰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 여성검사 출신으로 판사까지 역임한 법조경력을 갖고 있는 조배숙 최고위원도 “홍준표 대표가 여기자에게 막가파식 폭언 발언을 했다. 도를 넘고 있다”며 “홍준표 대표는 일개 국회의원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대표인데 어떻게 집권여당의 대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본인이 대표가 아니라 뒷골목 양아치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쇄기를 박았다.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의 질문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대신 물어보는 것인데, 기자들 질문에 폭언을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홍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로는 안 된다’며 여성 비하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그래서 이번 폭력과 반말이 새삼 새로울 것도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안상수 전 대표의 자연산 발언에 이은 홍준표 대표의 여성비하 발언과 폭언은 한나라당에 양성평등의식에 대한 DNA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준다”며 “수틀리면 자신의 마음조차 다스리지 못하고 국민 앞에 막가파식 발언으로 일관하는 집권여당 대표에게 무엇을 기대할지 국민은 걱정스럽기만 하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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