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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ㆍ검사 거친 조배숙 “검찰총장 실망, 사과하라”

“검찰총장 발언은 시대착오적인 인식, 남녀차별적인 편견 드러내 실망”

2011-05-27 17:09:4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검사와 판사, 변호사를 모두 거쳐 걸출한 법조경력을 갖고 있는 조배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여성 검사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규 검찰총장에 대해 “여성 검사는 물론 모든 여성에게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배숙 민주당 최고위원 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이 최근 ‘여자 검사는 애가 아프다고 하면 일을 포기하고 애를 보러 간다’며 여성검사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남자 검사는 출세나 사회적 안정을 첫째로 생각하는데 여자 검사는 행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며 “국회의원이기 전에 저도 여성 검사를 지낸 입장에서 시대착오적인 인식, 남녀차별적인 편견을 드러낸 검찰총장의 발언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보육과 출산이후에 겪어야 하는 경력 단절의 문제는 이미 중대한 사회문제이고, 더구나 검찰조직도 여성 검사가 22%에 이르고, 신규임용 검사의 5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 어느 조직보다 여성친화적인 조직문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여성 검사를 배려하는 마음은 그만두고라도 국가가 책임져야 할 여성의 출산과 보육문제를 일개 여성의 문제로 더구나 일마저 팽개치는 식의 무책임함으로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스러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수료 후 1982년 국내 최초로 여성 검사로 임관했다. 4년간 검사 생활을 하다가 1986년 수원지법 판사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판사 생활을 했다.

1995년 변호사로 개업 후 6년 동안 여성변호사회장을 역임했고, 2001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16대 비례대표 승계)했다. 17대와 18대에는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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