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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뿔난 홍준표 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

선진당 “입만 열면 ‘남의 탓’으로 돌리며, ‘홀로 잘난 척하는 중뿔난 정치인의 표상’”

2010-12-30 17:51:23

[로이슈=신종철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회창 대표를 거론한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은 “입만 열면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홀로 잘난 척하는 중뿔난 정치인의 표상’ 같은 홍준표 의원은 거대여당의 수석 최고위원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검사 출신인 홍준표 최고위원은 3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친박인사’들을 거론하면서 “대선 2년을 앞둔 2000년 무렵 이회창 총재 측근들이 ‘사실상 DJ는 무력화 됐다’, ‘이회창 대통령 돼서 소위 7년 대통령이라고 떠들고 다녔다”며 “그때 객기를 부렸다. 그래서 그것이 강력한 견제를 받아가지고 결국 병풍사건 재점화로 이어지게 돼 대통령이 안 됐다”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정치인들의 가벼운 입이 연말 새하얀 설경(雪景)을 설화(舌禍)로 더럽히고 있다”며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의 ‘폭탄주’ 발언을 일거에 제압해 버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보온병’과 ‘자연산’ 망언에 이어, 민주당의 천정배 의원이 ‘죽여 버려라’는 말로 대미를 장식하는 것 같았건만, 민주당에 질세라 홍준표 의원이 끼어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최고위원의 발언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박 대변인은 “홍준표 의원은 박근혜 대표의 대선출정식 같은 자문연구원 출범식을 비판하면서, 아닌 밤의 홍두깨처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끌어들여, ‘객기’운운 했다”며 “2000년 당시에 누가 ‘객기’를 부렸는가? 총재특보를 하다가 느닷없이 탈당을 하더니, 다시 총재특보로 복귀해서는 지역구까지 갈아타며 호가호위하던 자가 과연 누구인가?”라고 홍 최고위원의 과거행적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바로 두 번씩이나 총재특보를 지낸 홍준표 의원 아니던가? 당시에 총재를 제대로 보좌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겠는가? 이 나라를 10년 동안이나 좌파정권에게 넘겨준 게 과연 누구인가? 당시의 민주당이 병풍사건이나 김대업 사건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반격해 올 때, 홍 의원은 과연 제대로, 적극적으로 방어했는가?”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홍 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라며 “‘비바람 속에서 대권의 길로 가는 것’이 다른 선배 원로 정치인들을 희생물 삼아, 언론의 조명 한 번 더 받는 것으로 착각한다면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물러나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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