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천정배 “이명박 정권은 살생정권…사형선고 내려야”

“정계은퇴 하라고?…사과할 이유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2010-12-29 11:34:13

[로이슈=신종철 기자] 법무부장관 출신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거칠게 비판 해 정계은퇴 요구를 받는 것에 대해 “사과할 이유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법무부장관 출신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천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저는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민주주의를 부인한 사람들이 먼저 사과하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이명박 정권은 이 나라의 모든 가치 있는 것을 부숴버렸고, 3년 연속 예산 날치기로 국회의 존재이유를 부인하고 민주주의를 죽였다”며 “도탄에 빠져있는 민생은 부자감세로 죽였고, 서민복지도, 안보도, 한반도 평화도, 공권력의 정당성도 무너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최고위원은 특히 “용산에 부자비한 살인진압으로 귀중한 인명을 살상했고, 비열한 정치보복수사로 노무현 대통령도 죽음으로 몰았으며, 멀쩡한 4대강을 파헤쳐 금수강산의 생태환경과 생명을 죽이는 살인정권, 살생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권”이라며 “저는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사형선고를 내려야 마땅한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은 어찌해서 민심의 피울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어찌해서 금수강산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는지 정말로 통탄스럽다”고 개탄했다.

천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에 광란의 폭주운전을 하고 있다”며 “그것을 말리는 것이 국민들의 권리이기도 하고, 저와 같은 정치인, 특히 책임 있는 야당 정치인의 의무”라고 자신의 발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청와대에서 ‘패륜아’라는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권이 그동안 온갖 악행을 일삼아 왔으면서도 고작 제 말 한마디에 치를 떨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면서 도리어 깊은 측은함을 감출 수가 없다”며 “현장에서 약간 거친 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본질을 봐야 되는 게 아니냐. 그게 무슨 패륜이냐”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정계은퇴 하라고요? 자신들의 책임을 생각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번 발언으로 천 최고위원이 짊어진 게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천 최고위원은 “예상 밖으로 청와대에서 온갖 험한 소리가 시작됐는데, 제 말이 특별히 더 강경했다기보다 민주당 지도부가 그동안 분노한 민심을 잘 대변해 왔는데, 아마 청와대와 여권에서 특별히 저를 더 지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