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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한나라당, 검찰 때리기 집단이지메 수준”

자유선진당 “검찰을 흔들고 때려서 표를 얻겠다는 포퓰리즘 발상”

2010-05-14 18:17:26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자유선진당은 14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잇단 검찰 비판과 관련 “검찰개혁은 흔들고 때린다고 될 일이 아님에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검찰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며 “가히 집단 이지메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박선영 대변인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심지어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은 검찰총장의 파마머리까지 트집을 잡고 나섰다”며 “검찰총장 머리가 파마머리든 가발이든 그것이 검찰개혁과 무슨 상관인가?”라며 전날 홍준표 의원이 김준규 검찰총장의 헤어스타일을 빗댄 것을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로지 법원개혁에만 매달려왔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스폰서 검사’파문이 확산되자 검찰개혁으로 화살을 돌렸다”며 “선거를 앞두고 오로지 표만 계산한 얄팍한 꼼수일 뿐 본질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적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검찰을 흔들고 때려서 표를 얻겠다는 포퓰리즘에서 나온 집단 이지메적 발상”이라며 “검찰개혁은 대통령이 TF팀을 만들라고 명령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뚝딱 해치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검찰에도 “환골탈태해야 한다. 속속들이 권력화 된 체질 자체를 확 바꾸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김준규 검찰총장을 질책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찰만큼 깨끗한 데를 또 어디서 찾겠느냐’고 말한 것은 가관”이라며 “‘스폰서 검사’파문으로 국민적 공분을 자초한 검찰의 총수가 머리를 조아려도 부족할 판에 검찰이 깨끗하다고?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이 정신을 차리려면 한참 멀었다”며 “온갖 향응도 부족해 성상납까지 받은 검찰이 아니던가? 그러고도 깨끗하다고?”라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죽기를 각오하고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스폰서 악습’을 뿌리째 뽑아버려야 한다”며 “모든 것을 일신하겠다는 각오 없이는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날 수 없다.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검찰 앞에 놓인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표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청와대나 정치권은 스폰서 검사로 얼룩진 검찰을 때리는 것이 국민여론과 관심을 끌기에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검찰의 기본까지 흔드는 상설특검제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사법이나 검찰이나 포퓰리즘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6·2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을 때리고 망신을 주고 해야만 인기가 오르기 때문에 여권조차,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조차 상설특검제를 하겠다고 나오고 있는데, 이건 아주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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