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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과거회귀적’ 폄훼했다 된서리 맞은 나경원

“존경받는 여성지도자를 헐뜯는 저급한 정치공세 펼쳐 참으로 민망”

2010-03-19 16:40:32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1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를 ‘과거 회귀적’이라고 폄훼하고, 자신은 미래지향적이라고 말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나경원 의원(사진=홈페이지)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9일 ‘과거와 미래조차 구분 못하는 나경원 의원’이라는 논평을 통해 “평생 민주주의와 통일, 인권과 사회적 약자, 여성권익 옹호를 위해 헌신해온 존경 받는 여성정치인을 과거 회귀적인 지도자라고 헐뜯는 발상이 황당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이 과거회귀적이라면 도대체 나 의원은 무엇이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이냐”며 “나 의원은 과거 국민들이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건 투쟁을 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부대변인은 “나 의원은 ‘애 딸린 여교사가 4등 신부감’이라고 말해 교총의 공개사과 요구를 받았고, 이명박 후보의 ‘마사지 걸’ 발언에는 ‘밥 먹으면서 한 농담’이라고 했다”며 “그런 나 의원이 여성후보를 자처하는 것 자체가 계면쩍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나 의원의 과거 행적을 공격했다.

그는 또 “나 의원은 방송장악을 위한 권력기관대책회의에 참석해놓고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했고, ‘사이버 모욕죄’를 발의해 네티즌을 겁박했다”며 “방송장악에 앞장서 언론 5적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것이 미래지향적 면모인지도 의아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더 나아가 “방송인 김제동씨의 퇴출에 대해서는 ‘좌파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그런 나 의원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존경받는 여성지도자를 헐뜯는 저급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참으로 민망하다”고 나 의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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