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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한명숙, 경기지사 유시민…원래 시나리오?

“진보개혁 진영 전체로 볼 때 더 유익하다는 주장이 원래부터 있었다”

2010-03-05 13:57:39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국민참여당 지방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를 접고 경기지사로 방향을 전환한 것과 관련, 5일 “그것은 처음부터 있었던 이야기”라고 밝혔다.

유시민과 한명숙(사진=노무현재단 홈피) 서울시장 후보로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던 유 전 장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BBS 아침저널’에 출연, “서울은 한명숙 전 총리께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경기도에는 한나라당 후보와 대적할 수 있는 승리의 전망이 조금 어둡지 않느냐는 말씀이 많아 참여당 안에서도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로 (출마)하는 것이 진보개혁 진영 전체로 볼 때 더 유익하고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원래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불출마와 관련 “당원들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많지만, 존경하는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서 서울시장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제가 거기서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되자고 경쟁하기가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별로 아름다운 일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전 총리가 굉장히 경쟁력이 가장 강한 후보라, 서울에서 진보개혁 진영의 단일후보로 출마하면 승리할 것”이라며 “제가 굳이 서울로 나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벌써 민주당 김진표, 이종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가 출사표를 던져 야권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시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각 정당들이 합의한 내용에 따라 적절한 시간에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복잡해 질 것도 없다”며 “다만, 야권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걸리고, 일정한 정도의 경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야권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마음의 자세를 갖고 경쟁한다고 생각해야지, 그렇게 막 불편한 심기를 표출시키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2008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고양시를 떠나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유 전 장관은 “대구시장으로 나와야 된다는 요구가 있는데, 대구에서도 노력해 주기를 바라는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며 “지금 상황이 굉장히 위중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복합적인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수도권 출마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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