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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친이 vs 친박 집안싸움 꼬집으며 MB 공격

“세종시 진정한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정치빈곤 때문”

2010-01-13 15:19:44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가 정치논리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세종시의 진정한 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정치빈곤”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사진=선진당 홈페이지)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여야 간에 합의에 의해 법을 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수십 차례 약속하고, 4분지 1이 이미 집행된 국책사업을 중단하고 내용을 대폭 수정한다면 먼저 대통령은 집안정리부터 했어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소통하고 설득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것이 정치”라고 운을 뗀 이 총재는 “집안인 집권당 안에서 이러한 소통과 설득의 정치로 조정을 제대로 하지도 않은 채 덜컥 수정안을 국민 앞에 내밀었다”며 “그 결과 집안의 친이-친박 대립이 마치 세종시 문제의 핵심 쟁점인 것처럼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세종시 문제는 여당 안의 친이-친박 싸움이 아니라 현재의 비효율과 같은 단시안적인 시각으로 분권화에 터 잡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미래의 국가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현재의 세종시 핵심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 정권의 정치빈곤이 이러한 사태를 몰고 온 것”이라며 “대통령 말대로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는 것이 전혀 본인의 신념에 반하는 것이었고 그럴 생각이 없었다면, 집권 후에 지체 없이 국민 앞에 자신의 신념을 말하고 설득하고 또 국민의 동의를 이끌어 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그 후에도 수십 차례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하다가 갑자기 뒤집은 것은 기만이지, 정치가 아니다”며 “오히려 제대로 된 정치의 실종이, 이 정권의 정치빈곤이 오늘과 같은 세종시의 문제를 야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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