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한나라당 “사퇴 3인방 쇼 그만…국회 출입금지”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 미디어법 재논의 촉구 연좌농성

2009-12-03 17:29:11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김형오 국회의장의 헌법재판소 결정 수용과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다 강제 퇴거당한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이 3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자 한나라당이 ‘쇼 그만하고, 국회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는 3인방. 좌측부터 장세환 의원, 천정배 의원, 최문순 의원 /사진=최문순 의원 블로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면 국회에도 들어오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폭력정당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으로도 모자라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 등 3명의 국회의원이 헝가리 대통령의 국회 국빈방문을 앞두고,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추태를 부린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일국의 법무부장관(천정배)을 지내고, 한국의 대표 방송인 MBC 사장(최문순)을 지낸 분이라고 생각하면 지난 정권의 인사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알 수 있다”며 노무현 정권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어떻게 이런 나라망신과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행동은 막가파식의 정부발목잡기, 상습적인 국법무시, 나라망신에 앞장서는 것 외에는 없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격을 떨어뜨리고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훼손시키는 일을 이제 중단해주길 바란다”며 “그리고 국회의원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사퇴의사가 진정이라면 쇼는 이제 그만 하라’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도 이날 ‘사퇴의사가 진정이라면 쇼는 이제 그만 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비난에 가세했다.

조 대변인은 “의원직을 사퇴한 3인의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 돗자리를 깔았다”며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법과 의회질서를 무시한 폭거를 자행해 놓고도, 줄곧 돌출행동의 연속”이라고 미디어법 재논의를 촉구하며 연좌농성을 하는 이들 3명을 폄훼했다.

그는 “특히 법무부장관까지 하신 분(천정배)이 이런 극단적 행위에 앞장서고 있는데 참으로 국민 보기 부끄럽다”며 “국민은 국회선진화 하라고 재촉하는데 온 세계에 폭력국회 모습을 보인 것도 모자라 국빈(헝가리 대통령)의 눈앞에서 폭력의 현장을 재현하고자 했던 장본인들이다”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어제 8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게 한 원인 제공을 하고도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으로 본회의장 앞에서 이런 추태를 부리다니 온 국회의원을 부끄럽게 만든다”며 “의원직 사퇴서는 쇼가 아니다. 진정 사퇴의사를 밝혔으면 일반국민이라면 있을 수 없는 국회의장실 기습점거, 본회의장 앞 농성 같은 쇼는 당장 그만두는 것이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