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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이정희 의원 “MB 독선에 숨이 막혀”

“머뭇거리지 맙시다. MB정권의 독선과 강압, 이제는 바꿉시다”

2009-06-05 02:32:24

[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부의 강압 아래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 들끓는 민심에도 귀를 막고 시민을 범죄자로 대하며 일체의 반성도 사과도 변화도 없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에 숨이 막힌다”

단식농성에 들어간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좌측 두 번째) / 사진=이정희 의원 미니홈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같고 “머뭇거리지 맙시다. MB정권의 독선과 강압, 이제는 바꿉시다”라고 이 같이 분개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먼저 “특별하지도 유별나지도 않은, 그저 세상 이치대로, 상식대로 평범하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런 우리들 가슴 속에 깊은 슬픔이 자리 잡았다. 가슴이 답답하다. 세상이 바뀌고 1년 만에 우리에게 생긴 것, 울분이다”고 절규했다.

또 “우리는 민주주의를 완성하겠노라고 평등을 이루겠노라고 달려가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 사람 사는 소소한 재미도 맛보았는데, 세상이 뒤집혔다”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

기자회견하는 이정희 의원 이 의원은 특히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는 잠시 눈 돌리고 있어도 그대로일 줄만 알았다. 그래서 원통하고 분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부의 강압 아래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 들끓는 민심에도 귀를 막고 시민을 범죄자로 대하며 일체의 반성도 사과도 변화도 없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에 숨이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노동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던 약속은 지켜질 줄 알았고, 생존을 요구하는 국민의 말을 듣고 대화하는 자세가 이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가 순진했다”며 “용산 참사 희생자들과 화물연대 박종태 지회장의 죽음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 정부가 우리 앞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평범하고 상식적인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위기, 남북관계 위기를 몰고 온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이며, 강압통치를 그만두는 것”이라며 “이번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검찰개혁 좀 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MB악법이 다시 9월 정기국회에 올라오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겠다. 검찰이 PD수첩과 유모차 엄마를 을러대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못하겠다”며 “지금은 국정조사며 검찰개혁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 두려워서 더 이상 일방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마음 고쳐먹을 때까지, 책임 있는 사람들이 과감하게 나서야 할 때”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가 시작하는 단식이 우리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머뭇거림을 없애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처구니없이 빼앗겨버린 자유, 말할 자유, 모일 자유를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끝으로 “여러분 곁에서 유월의 태양을 맞겠습니다”고 야외 단식농성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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