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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증가추세…이혼사유는 성격차이

통계청 21일 이혼통계결과 발표…외국인과의 이혼도 급증

2008-04-21 21:43:55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는 감소한 반면 이른바 ‘황혼이혼’은 증가 추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나 경제적 문제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어나면서 이혼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혼 4년째 감소…황혼이혼 늘어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7년 이혼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2만 4600건으로 2006년의 12만 5,000건에 비해 400건(0.4%) 줄었다.

이혼 건수는 1997년 9만 1200건에서 2003년 16만 7100건까지 매년 꾸준히 상승했으나, 2004년부터는 감소세를 유지해 왔다.

이는 15∼49세의 부부 인구가 감소하고, IMF 외환위기 및 카드사태 진정 등 경제적 안정, 이혼숙려제 도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2007년 이혼 중 남자 72.0%, 여자 72.1%가 30∼40대였으며, 55세 이상 연령층의 이혼은 계속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또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 43.2세와 여자 39.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세와 0.2세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30대 후반(35∼39세)이 2만 5200건, 40대 초반(40∼44세)이 2만 4900건, 40대 후반(45∼49세)이 2만 2200건, 30대 초반(30∼34세)이 1만 7500건 순이었다.

여자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30대 후반(35∼39세)이 2만 6700건, 30대 초반(30∼34세)이 2만 3500건, 40대 초반(40∼44세)이 2만 2500건 순이었다.

또한 55세 이상 연령에서의 이른바 ‘황혼 이혼’은 2007년에도 증가 추세를 유지했으며, 남녀 모두 가장 높은 증가율(9.9%, 9.3%)을 보였다.

이처럼 황혼 이혼이 늘고 초혼 연령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43.2세, 여자가 39.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세, 0.2세 상승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자가 43.2세, 여자가 39.5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6세, 0.2세 상승했으며, 10년 전인 97년보다는 남자 4.1세, 여자 4.2세 높아졌다.
이는 초혼연령의 상승과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혼한 부부 중 20년 이상 동거부부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전체 이혼 중 20.2%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혼한 부부 중 4년 이하 동거부부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외국인과의 이혼이 증가하면서 2003년 이후 계속 증가한 반면 4년 이하 동거부부의 이혼 중 한국인 부부의 구성비는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이혼한 부부 중 58.6%인 7만 3000쌍이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2007년 이혼한 부부의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의 총수는 11만 9600명으로 나타났다.

◈ 이혼사유는 성격차이가 가장 많아

이혼부부의 주된 이혼사유는 성격차이가 46.8%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고, ▲경제문제가 13.6%로 뒤를 이었고 ▲가족간 불화가 8.0% ▲배우자 외도가 7.8% ▲정신적·육체적 학대가 4.8% 등이었다.

이혼종류를 보면 협의이혼이 10만 5500건으로 전체의 84.7%를 차지했고, 재판이혼은 1만 8900건으로 15.2%로 나타났다.

◈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전년도 비해 40.6% 증가

국제 결혼이 늘면서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도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8828건으로 전년도 6280건보다 40.6%인 2548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증가율은 2003년 16%, 2004년 57.1%, 2005년 25.8%, 2006년 46.8%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총 이혼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처와의 이혼은 5794건이었고, 외국인 처의 국적별로는 중국이 36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895건, 필리핀이 220건, 일본이 219건 등의 순이었다. 중국인 처의 경우 타국에 비해 혼인누적건수(60.7% 차지)가 많이 이혼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 처와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은 3034건이었고, 국적별로는 일본이 16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49건, 미국이 259건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외국인 배우자와 이혼한 부부의 80%는 동거기간이 4년 이내에 불과했다. 평균 동거기간은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처 부부가 3.3년,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처 부부가 6.2년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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