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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징역 수형자가 ‘기능장’ 영예

법무부, 39회 기능장 시험에서 수형자 2명 합격

2006-06-26 18:35:22

법무부(장관 천정배)는 26일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2006년도 제39회 기능장 자격시험에 장기수형자 2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대구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형자 최모(34)씨가 용접기능장에, 강도 혐의 등으로 징역20년을 선고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형자 이모(35)씨가 자동차정비기능장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기능장은 “산업현장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기능계 최고의 자격.

법무부는 “이 두 사람은 한 때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사회에 진 빚을 갚겠다는 굳은 각오로 수용 중 직업훈련에 매진해 마침내 오랜 세월에 걸친 땀의 결실을 이루어 냄으로써 주위의 많은 격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구교도소 수형자 최씨는 지난 4월 개최됐던 대구지방기능경기대회 용접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해 올해 9월에 있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구광역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최씨는 “앞으로 더욱 매진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능 인력으로 거듭나 지금까지 도와준 모든 이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출소 후 경제적 자립 기반 제공을 통한 재범 방지를 위해 직업훈련의 전문화 및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5년에는 기능장 3명, 기사 8명, 산업기사 240명 등 총 3,448명의 수형자가 각종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등 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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