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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검찰

“갈팡질팡하다 자본에 굴복한 검찰 안타깝다”

참여연대, 정의선 사장 기소유예처분에 맹비난

2006-06-09 18:11:48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대검 중수부가 9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사장을 기소유예 처분한 것과 관련, 논평을 통해 “검찰이 기소유예하기로 한 이유는 ‘괘변’이며, 갈팡질팡하다 자본의 힘에 굴복한 검찰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법정에 세우는 것이 가혹하고, 현대자동차의 경영공백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정의선 사장을 기소유예하기로 한 이유라는데 대체 이것이 무슨 ‘괘변’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구속하는 것도 아니라 기소하는 것에 불과한데 무슨 경영공백 가중을 우려하며, 왜 그것이 가혹하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참여연대는 그러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재벌총수 일가를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검찰에게 그리도 부담스러운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참여연대는 “얼마 전에는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하면서까지 엄정한 모습을 보였던 검찰이 왜 갈팡질팡하느냐”며 “현대차그룹이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1조원에 흔들렸다는 비아냥까지 나올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참여연대는 “갈팡질팡하면서 자본의 힘에 굴복한 검찰의 태도는 재벌총수와 기업주들의 기업범죄를 반복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검찰이 모르는 것이냐”며 “언제쯤 자본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기업범죄에 대해 엄정하면서도 일관된 검찰을 볼 수 있을지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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