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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 차장, 검찰에 정면대응 방침 천명

“민·형사 법적 대응하겠다…날 조사하라”

2006-01-23 21:10:34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23일 거물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관련, 검찰을 향해 “본인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윈회 제소와 형사 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정면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최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먼저 “그동안 검찰의 ‘윤상림 사건’ 수사와 관련해 개인의 명예는 물론 경찰의 명예가 크게 손상됐고, 급기야 사랑하는 직원이 자결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돼 실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비록 여러 의혹에 있어 양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지만 조직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 몇 번씩이나 사퇴 결심을 했다”고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쳤다.

최 차장은 “그렇지만 여러 의혹에 대한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하는 것은 온갖 억측만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 뻔하고, 경찰청장 직무대리 신분이기 때문에 사퇴로 인해 경찰조직의 혼란과 동요의 우려도 있을 뿐 아니라, ‘경찰 흠집내기’에 결과적으로 이용당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온갖 수모를 참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와 관련된 윤상림 사건 수사에서 나타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태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따라서 본인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형사 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 차장은 “부디 지금부터라도 공정하고 투명하며 정의로운 수사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제라도 검찰에 출석할 것인 만큼 검찰도 조속한 시일 내에 직접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검찰조사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그것이 설령 경찰조직 전체의 자존심과 명예에 일시적으로 상처를 주더라도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짐으로써 故 강희도 경위의 원혼을 달래고, 실추된 경찰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고 강조했다.

최 차장은 끝으로 “바라건대, 다시는 근거도 없이 의혹만으로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인권을 유린하는 불행한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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