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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천정배 법무는 딸랑이 장관…목포 천재 맞아?”

목포천재 별명이 무색하게 궁색…검찰개혁 꿈도 꾸지 마

2005-08-26 15:13:59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대졸 대통령론’,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문재인 민정수석과의 만남에 대해 ‘불륜론’ 등 직설화법으로 독설을 쏟아내며 때론 설화(舌禍)의 역풍을 맞기도 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이번에는 천정배 법무장관에게 ‘천재론’을 거론하며 칼날을 세웠다.

천정배 장관이 정치권으로부터 독설을 듣기는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25일 <천정배 장관, 법무장관 맞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만일 검찰이 제대로 X파일 수사를 못한다면 법에 따라 지휘권을 행사할 용의도 있다’고 분명히 말했던 천정배 장관이 하루만에 ‘X파일사건은 범죄요건이 안 되기 때문에 수사할 수 없다’고 뒤집었다”며 “천정배 장관까지 이상해졌다”고 몰아세웠다.

전 대변인은 특히 “해명보도자료까지 돌린 그 해명이 ‘목포 천재’라는 옛 별명이 무색하게 궁색하고 초라하기 그지없다”며 “감히 국민을 바보로 여길 정도로 옛날의 천재가 ‘둔재’로 전락한 모양”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또 “거창한 광복 60주년 기념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사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했다가 ‘과거사는 대충 정리하고 넘어가자’고 뒤집기까지는 그래도 열흘이나 걸리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어떻게 법무장관이 하루만에 말을 뒤집을 수 있느냐”고 조롱하며 비꼬았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검찰의 공정권을 훼손하는 발언은 삼가라고 말해야 옳지 않느냐”며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던 법무장관은 어디로 가고 대통령 말 한마디에 원칙도 상식도 최소하의 직업윤리도 방기하는 ‘딸랑이 장관’이 됐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덧붙여 그는 “개혁이란 단어를 무능과 독선과 무책임으로 만든 노무현 참여정부의 노란버스에 편승했으니 천정배 장관은 검찰개혁은 꿈도 꾸지 말아야 옳다”고 참여정부와 장관을 동시에 겨냥했다.

한편 전여옥 대변인의 홈페이지 주소(http://www.oktalktalk.com)는 똑 소리나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에서 ‘오케이톡톡(oktalktalk)’으로 지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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