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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택 대전고법 부장판사 휴가 중 심장마비로 숨져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과 진보성향 판사 모임 만들기도

2005-07-26 19:00:52

현직 부장판사가 여름 휴가 중 수영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5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형사1부 한기택 부장판사(46)가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휴양지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24일 오전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한 부장판사는 동료 법관들로부터 ‘판사다운 판사’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워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한기택 부장판사는 59년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제24회 행정고시와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육군 사단 감찰관을 시작으로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올해부터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해 왔다.
특히 한 부장판사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과 진보성향의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를 만들어 지난 93년도 사법민주화를 위한 법관회의 설치 등 사법부 내 굵직굵직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소신 있는 법관의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한기택 부장판사의 유해는 26일 서울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가족장으로 장례가 치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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