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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신임 검찰총장에 김종빈 서울고검장 내정

“사회 갈등 통합…국민 앞에 참 봉사자가 될 것”

2005-02-23 22:12:40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임기 2년을 마치고 퇴임하는 송광수 검찰총장 후임에 김종빈(金鍾彬)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김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외 협조와 검찰의 조정능력 등 업무역량이 뛰어나고 검찰 내외의 신망이 두터워 법무부와 조화를 이뤄 검찰개혁 등 주요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 인선배경과 관련해 “검찰총장 인사는 적재적소의 원칙이 우선 감안했고, 지역안배도 부차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종빈 서울고검장은 청와대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사회 여러 방면의 갈등을 통합해 국민 앞에 참 봉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차기 검찰총장=김종빈 서울고검장은 누구

김종빈 서울고검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15회에 합격했으며, 지난 98년 인천지검 차장에서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아 오다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검찰내 호남 인맥의 선두주자로 분류된다.

김 고검장은 전형적인 철저한 자기관리와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스타일로 법무부는 물론 일선 검찰에서 수사와 기획 부서를 두루 거쳐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거치면서 정치권으로부터 검찰 독립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송광수 총장 체제에서 차장 검사를 지내 일찌감치 검찰개혁의 바통을 이어받을 적임자로 꼽혀 왔다.
김 고검장의 이력이 거론될 때마다 나오는 것은 지난 90년 수원지검 강력부장 재임 시절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지휘하면서 유전자 감식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해 과학수사기법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는 늘 회자되고 있다.

또한 2002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시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사건을 수사하면서 구속을 막으려는 정치권의 압력에 맞서 강직하게 처리해 원칙주의자 이미지도 각인시켰다.

김 고검장의 주요 이력을 보면 사법시험 15회에 합격해 대전지검 검사와 ▲법무부 검찰국 검사 ▲전주지검 정읍지청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서울북부지청 특수부장 ▲서울지검 형사4부장 ▲대전·인천지검 차장검사 ▲대검 수사기획관 ▲광주고검 차장 ▲전주지검장 ▲법무부 보호국장 ▲대검 중수부장 ▲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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